일몰이 아름다운 다대포 해수욕장 고우리 생태길 갈대밭
일몰이 아름다운 다대포 해수욕장 고우리 생태길 갈대밭
해 질 녘 낙조가 아름다운 다대포 해수욕장을 방문했습니다.
갈대도 구경할 겸^^
주차는 공영주차장에 하시면 됩니다.
입장료는 따로 없습니다.
다대포 안내도를 보니 제가 몰랐던 지질 명소들이 굉장히 많더라구요
국가지질공원이라 불릴만했습니다.
교과서에서 보던 것들이 눈앞에 펼쳐지니
자녀가 있으신 분들은 교육차원에서도 방문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오늘 우리의 목적지는 위 사진 속 22번 고우리 생태길입니다.
나무 데크로 길이 매우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갈대들이 바람에 흔들리는 게 너무 이뻤습니다.
바람이 없는 날보다 바람 부는 날이 갈대는 훨씬 이쁘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어요.
다대포 해수욕장의 낙조와 모래 해변, 갈대가 어우러져서 만들어 내는 이 풍경은
봐도 봐도 질리지 않습니다.
감탄을 연발하며 사진을 찍고 또 찍고 ^^;;
결국 내가 본모습이 사진에 안 담겨서 속상함만 한가득ㅠㅠ
고우니 생태길 입구입니다.
나무 데크길을 따라 걸어도 되고
모래사장 쪽으로 걸어가서 갈대밭 사이를 거닐어도 됩니다.
다대포 해수욕장은 모래사장의 폭이 엄청 넓습니다.
그래서 일몰이 더 쓸쓸하면서 멋있어 보이는 것 같습니다^^
모래사장을 가로질러 바다 쪽으로 가면
파도치는 바다 위로 해가 그어 놓은 금빛 선을 볼 수 있습니다.
반짝반짝 빛나는 게 넋을 잃고 보게 되더라고요.
출구에는 모래를 터는 곳이 있습니다.
철새 도래지라는 명성답게 새들이 많이 날아다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나오는 길에 어떤 새인지 모르겠으나,
여유롭게 물 위를 걸어 다니면서 물고기를 잡아먹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첨엔 갑자기 머리를 물속에 박길래 ㅋㅋㅋ
앞으로 넘어지는 건 줄 알았는데 ㅎㅎ
물밖로 얼굴이 나올 때 자세히 보니까
부리에 물고기가 물려 있더라고요 ^^
나오는 길에도 미련이 남아서 계속 뒤돌아서 사진을 찍어댔답니다.
차 타고 가면서도 혼자 감동해서 사진 찍고 또 찍고 ^^;;
고우리 생태길은 전체 길이 평지라 남녀노소 편하게 즐기실 수 있는 곳입니다.
가족끼리 바람 쐬러 가기도 좋고, 친구나 커플들이 가서 인생 샷 찍고 오기에도 정말 좋은 곳입니다.
순천만 갈대 군락지 뺨치게 좋은 곳입니다^^;;
더구나 입장료 무료!
바다, 모래사장, 갈대가 한 곳에 모여 있는 곳은 정말 드문 풍경이 이니
아직 안 가보셨다면 꼭 한번 방문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